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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혁(이강국)과 문석경(모윤숙)은 천생연분이다



  위의 오디오에서 정판사 위조지폐 사건의 장본인은 최윤혁(이강국)이었으며, 삼팔선을 넘어 월북한 이들도 최윤혁(이강국)과 박헌영이었다는 다큐멘터리 오디오와 그 뒤를 이어 나오는 KBS 역사왜곡 드라마 서울1945 36회에서 최윤혁이 도망자가 아니라, 문동기를 관 속에 넣어 도망시키는 자로 나오는 대사 잘 들려요? 문동기를 관속에 넣어 피신시키는 장면이 벌써 몇번째인가요? 여기서 좌익문학의 한계와 사기치는 습성이 그대로 드러나죠?


김일성이 1952에서 1955년 사이에 남로당 간부들을 모두 총살시켰는데, 특히 박헌영한테서는 미국 간첩이라는 자백을 강제로 받아내기 위해 몇달 동안 세퍼드에게 온몸을 물어뜯기게 하였다. 30대 중반의 김일성이 조선 공산주의의 원로 박헌영에게 그렇게 잔인하게 굴었으니, 최윤혁(이강국)에게는 어떤 고문을 가했을지 족히 짐작이 가는 바이다. 김일성이 최윤혁(이강국)을 왜 그렇게 대했을까? 우리는 그 이유를 몰랐다. 그러나, 만약 김일성이 KBS의 윤PD와 비슷한 픽션 소설가였다면 그 의문이 조금은 풀린다.

최윤혁(이강국)은 그 시대 최고의 조선인 공산주의 이론가였다. 드라마의 왜곡과 달리 일제시대 때 북한에는 공산주의자가 전혀 없었다. 기독교가 왕성하게 부흥하였던 북한에서 공산주의가 발붙일 곳이 없었다. 본래 조선 공산주읭는 호남지방에서 시작되었다. 일제 시대 부호는 드라마에서처럼 함흥이 아니라 호남에 있었는데, 그것은 호남의 곡창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호남의 갑부들이 일본 유학을 많이 보냈으며, 일본 유학파들이 일본에서 유행한 공산주의 사상을 어깨넘어로 보고 배워와서 조선에 퍼뜨렸던 것이다.

그런데,, 최윤혁(이강국)은 달랐다. 남들처럼 일본에서 유행한다니깐 공산주의 사상에 물든 것이 아니라, 독일유학시 독일공산당에 가입하여 활동했었다. KBS 역사왜곡 드라마에서 1933년 초등학교 6학년으로 나오는 최운혁은 실제로는 1932년에 독일 유학을 떠나 베를린대학에서 공부했다. 그리고, 그는 드라마에서처럼 러시아에 간 일도 없으며, 독립군복이든 인민군복이든 입어보지 않은 선비였다.

최윤혁(이강국)은 군인이 아니었다. 그러기에 그는 사상가요 이론가였다. 북한에는 기독교가 있었지만, 남한에서는 정신적으로 고갈되어 있었기에 그는 그 시대 지성인들의 지적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사상가였다. 지금 윤PD가 사기치는 것은 이것이다. 이승만 박사가 대적한 공산주의는 스탈린식 공산주의였지, 박헌영이나 최윤혁(이강국)과 힘겨루기 한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윤PD는 마치 그 시대에 스탈린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이것은 역사와 민족과 국민을 속이는 것이다.

공산주의자들 중에도 종류가 있다. 스탈린은 삼천 만명의 공산주의자들을 학살한 공산주의였다. 레닌의 공산주의 이론과 이상이 무엇이었든 그런 것이 스탈린에게 통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강국은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스탈린은 난폭한 군인에서 출발하였다. 이강국은 선비에서 출발하였다. 스탈린에게는 공산주의 이론이라는 것이 없었다. 그저 권력 경쟁자인 똑똑한 공산주의자들을 죽였을 뿐이었다. 그런데, 이강국은 공산주의 이상에 심취된 나머지 스탈린의 위험성을 모르고 있었으며, 이승만 박사는 환히 내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윤PD가 사기치는 것과 달리 최윤혁의 실제인물은 찬탁 시위를 주도하였다. 스탈린 동지의 지령 한마디에 그는 민족을 배반하고 찬탁 지지 이론가가 되었다. 그는 영특한 이론가였으되 그의 사상과 이론에 지조가 없었다. 자, 박헌영이 스탈린 동지 지시이니 찬탁 시위를 전국적으로 선동하여야 했다. 그런데 할 말이 없었는데, 이강국이 그 말을 대신하여 주었다. 그는 신탁통치는 강대국들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라는 좌익 이론을 제시하며 우파의 반탁 논리를 막았었다.

여운형의 좌우합작이라는 것은 정말로 웃기지도 않는 말장난이었다. 본래 좌우 분열을 일으킨 장본인이 여운형이었다. 김구 선생은 여운형도 조국 독립은 원하는 사람이려니 했었는데 해방이 되자마자 건준을 만들어 그 강령에 임정 귀국 불허를 넣어 임정 귀국을 막으니 임정 편에서 반발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렇듯, 임정을 공산국가의 적국으로 간주하는 것이 여운형의 입징아요, 여운형에게 임정과 손을 잡으라고 설득한 이가 이강국이었다.

그래서 그는 미군정과 소군정 양편의 지지를 받는 듯하였다. 소군정에 이어 미군정마저 여운형 일파를 지지하려 한 것이 1946년의 정국이었다. 그런 논객이 몇년 못가 남한에서도 북한에서도 간첩 혐의를 뒤집어 쓰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 최운혁(이강국)과 해경(강수임)은 천생 연분이었다. 무엇이 해경(강수임)의 정체성이었던가? 그것은 그가 조국 편인지 적국 편인지 알 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한편에서 해경(강수임)을 변호하는 이들도 있으나, 그녀가 미군정에서 기밀 정보를 빼돌린 시기와 박헌영이 김일성을 만나 북한에서 남침하기 가장 좋은 시기를 알려준 시점이 일치한다는 사실이 주목된다. 그렇다면, 이강국은 미남계를 쓰면서 간첩 행위를 한 것이요, 해경(강수임)은 조국과 적국 사이에서 정체성이 애매모호한 행동을 하였다. 박헌영과 김일성이 만나고, 김일성이 한미관계에 대한 핵심정보를 가지고 스탈린을 찾아가 남침 허락을 받아내었다.

그런데, 왜 김일성이 최윤혁(이강국)을 미국 간첩으로 몰아 사형시켰는가? 김일성 편에서도 전혀 근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75넌 월남을 정복한 공산주의자들은 제일 먼저 친북좌파부터 학살하였다. 민주주의 국가를 배신한 자들은 공산주의 국가도 언젠가는 배신한다는 것이 그들의 논리였다. 김일성 편에서 이강국의 정체성이 애매모호하다고 판단할 근거는 있었을 것이다. 여운형과 동행하여 미군정을 드나들던 이강국은 미국인의 합리성과 김일성의 불합리성을 보았을 것이다.

북한을 위해 미군정을 이용하였던 최윤혁(이강국)은 또한 미국인들의 합리성이 김일성 집단의 불합리성과 대조적이라는 사실을 보았을 것이다. 사실, 공산주의자들을 가장 많이 죽인 자는 김일성이었다. 박창주의 실제 인물은 만소국경에서 근무했었기에 조선인 공산주의자들을 만날 일도 손가락 하나 다치게 할 일도 없었다. 그럼에도 드라마에서 문동기는 마치 박창주가 조선인 공산주의자들을 체포한 적이 있는 것처엄 왜곡하였다. 만약 공산주의자들이 바로 독립군이라는 문동기의 논리라면 독립군을 가장 많이 죽인 자는 김일성이었다.

북한에 가서 이런 현실을 보니 최윤혁(이강국) 입에서 미군정의 합리성을 칭찬하는 말이 나오지 않았겠는가? 그렇다면, 김일성 편에서 미국간첩이라는 꼬투리를 잡을 건덕지는 있었을 것이다. 또 하나의 건덕지는 최윤혁(이강국)의 정체성이다. 일제 시대에 여운형이 조선인 청년은 일본군 학도병으로 지원하라는 격문을 썼을 때 최윤혁(이강국)이 여운형 선생의 격문을 지지하여 주는 이론을 발표하였다.

좌익 편에서는 설마 여운형 선생이 명의만 빌려 주었지 자의로 그렇게 하였겠느냐고 주장하지만 그런 변명이 통할 수가 없는 것이 여운형이 "지금은 조선 청년들이 일본에 협조하면서 때를 기다랄 때이다"라고 한 말을 ‘일본군 안에 있는 조선인의 존재를 부정해선 안 된다’고 말함으로 지지하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친일 이론을 제조하던 최윤혁(이강국)이 해방 후에는 재빨리 정체성을 바꾸어 친일파 척결 이론가가 되었다. 그러니, 김일성 편에서도 최윤혁(이강국)의 정체성을 신뢰하지 못할 근거는 있었던 것이다.

이렇듯 정체성이 애매모호함으로 보아서는 최윤혁(이강국)과 해경(강수임)이 천생 연분이다. 그러나, 친일 이론의 제공자와 수여자의 관계에 있어서는 최윤혁(이강국)과 문석경(모윤숙)이 천생연분이었다. 지금 문인들이 친일파 척결은 자기네만 하는 것처럼 설치지만 본래 일제시대 친일파는 문인들이었다. 따라서, 일제 시대 문인에게는 누구에게나 친일파 딱지를 갖다 붙이는 것이 가능하다. 어느 단체에 속하였든 친일에서 완전 자유로운 단체가 없었으며, 또 실제로 붓으로 친일을 한 이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 이론은 문인들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왜곡 드라마와 달리 문석경의 실제 인물 모윤숙은 피아니스트가 아니라 문인이었다. 문인에게 문단 등장이 밥줄이었던 시대에 대다수의 문인들은 시대 여건과 타협하였으니 모윤숙 역시 친일파라 부르면 친일파다. 그러나 친일 이론은 최윤혁(이강국)이라는 사상가에게서 나온 것이었다. 당시 친일이라는 것이 여운형과 모윤슉처럼 친일 부역을 조선인들에게 권유한 적이 있는 이들에 대한 언급인데, 최윤혁(이강국)이 여운형 선생의 친일 부역 권유를 이론적으로 지지하며 정당화시키니 모윤숙은 그런가보다 하며 그 시대에 적응하였던 것이다.

이처럼 친일 이론의 고리에 있어서는 최윤혁(이강국)과 문석경(모윤숙)은 천생연분이었다. 바로 이것이 희한한 일이다. 실제에 있어서 최윤혁(이강국)과 문석경(모윤숙)이 알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윤PD가 마치 문석경(모윤숙)이 삼각관계의 한 주인공인 것처럼 등장시켰을 때 그 전후관계를 아는 시청자들 편에서는 최윤혁(이강국)과 문석경(모윤숙)이 친일 이론의 고리로 얽혀져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니 실로 희한한 일이 아닌가!


서울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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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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