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유엔 핵사찰단을 초청하자
크리스터퍼 힐 차관보가 북한을 방문하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북한이 정말로 영변 핵원자로를 폐기하나보다 여기고 힐
차관보가 북한을 방문함과 동시에 북한에서 또 트집을 잡아 유엔 핵사찰단 입국 계획을 막았다.
북핵 해법이 이렇게 꼬이고 또 꼬이니 힐 차관보 입장에서는 북한의 다음 행동을 예측하기가 퍽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역사적인 관점에서 김일성, 김정일 왕조의 마적단 습성이 되풀이되는 것을 관찰하며 또 내다볼 수
있다. 김일성이 본래 만주의 마적단 출신이었다.
그러면, 어째서 동포를 대상으로 마적행위를 한 것이 독립운동이었다는 우스꽝스러운 주장이 나오게 된
것일까? 김일성이 독립운동이라고 내세우는 전부는 보천보 양민 약탈하다 조선인 순사 4명 죽인 것이었는데, 어째서
그것을 독립운동이라고 우기는 논리가 등장하게 된 것일까?
본래 1930년대 중반 이후의 만주에는 독립운동이라는 말이 없었다. 독립운동의 주체는 무장한족들로부터
독립하려던 만주족이었으며, 그들의 독립운동은 1932년에 완성되었다. 그래서 독립운동이란 말 대신 항일이란 말이
등장하였으며, 만주국을 다시 지배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던 공산계열 한족이 항일이란 용어를 사용하였다.
만주 지배자의 입장에서 반군의 입장으로 전락한 무장한족은 만주의 한족이나 만주족을 공격대상으로 삼을 수
없었다. 그래서 조선족을 만주에서 몰아낸다는 명분으로 만주국을 침략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들은 조선족 재산을
몰수하는 것을 항일이라는 뜻으로 사용하였었다.
조선족을 대상으로 하는 그런 마적 행위를 항일이란 뜻으로 사용하게 된 시대 배경은
이러하다. 1911~1912년 신해혁명 후 장쩌림(장학림) 등 한족 무장군벌들이 만주를 동북 삼성으로 분할하여
만주족을 지배한다. 그 당시에는 조선인들의 만주 진출이 자유로왔는데, 점점 조선족의 토지 소유가 늘어나자 한족
군벌은 무국적자 재산 몰수법을 발표한다. 그런데, 조선족은 국적을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으므로 전재산이
몰수당할 위기에 처할 때마다 만주국 일본 영사관에서 조선족도 일본국적을 가지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는 법리를
내세웠다.
만주의 조선족도 일본국적을 가지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는 해석의 중요성은 당시 자유항이었던 관동주 일본인들이
누리던 재산 보호법이 조선족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법리 해석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이런 애매모호한
조선족 국적의 위치가 한족 군벌이나 일본 어느 편에도 세금을 내지 않고 토지를 증식할 수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만주의 조선족도 일본 국적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일본 영사관의 주장은 훗날
1930년대 중반에 한족 공산계열에서 일본이 조선족을 앞잡이로 내세워 만주국을 경제적으로 침략하려 한다는 주장을 할
빌미를 주게 된다. 바로 이런 논리에서 항일은 조선족을 대상으로 하는 마적질이라는 논리가 발전하였다.
본래 만주의 무장한족은 공산주의자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쟝개석의 국민당 정부에 충성을 맹세하고
있었다. 그러면 어찌하여 이들이 모택동 부하가 되었는가? 김대중은 모택동에게서 정치 장사 기술을 많이
모방하였는데, 본래 오합 지졸의 거지군대밖에 없었던 모택동은 "혁명이 성공하면 한몫 떼어주겟다"는 거래 제의로 자기
편을 늘려나갔다.
1935년 쟝쉐량의 부하 상당수가 그런 공산주의자들의 거래 조건에 끌려 모택동 부하들이 되었고,
동북항일연군이라는 마적단을 조직하였는데 그 목적은 조선족 약탈이었다. 훗날 만주를 다시 지배하려면 만주의 한족이나
만주족으로부터 인심과 민심을 잃으면 안되었기에 조선족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으며, 조선족을 공격하는데 조선족을
이용하기 위해 항일이란 이름을 붙였다. 그래서 팔로군의 만주국 침략은 실제로는 독립운동과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동북항일연군의 정관에서 조선족 재산 몰수를 항일로 규정한다. 일본인과 싸우겠다는 말이 전혀 없다. 오로지
일본의 경제 침략의 앞잡이 조선족을 만주에서 몰아내자가 동북항일연군 정관 내용의 전부였다. 또 그들은 일본인을
공격한 적도 없었고 언제나 마적질 대상이 만만한 조선족이었다.
1932년 만주국이 건국된 후에 조선족은 자동적으로 만주국 국적을 취득하였으며, 일등국민의 자격으로 행정고시를
거쳐 고위관직에도 진출할 수 있었으므로 이때가 조선족이 만주에서 기를 펼고 살만한 시대였다. 그런데, 성실히
일하는 동포를 죽이고 약탈하는 것에 항일이라는 간판을 같다 붙이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다.
마적단은 독립운동은 커녕 독립운동 비슷한 것도 한 적이 없다. 마적단은 오히려 독립운동을 방해하였을
뿐이었다. 사실, 조선족은 만주족이 환영하여 주지 않았더라면 생존할 수도 존재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중국
한족의 침략으로부터 해방되어 영구한 독립국가를 가지려던 만주족의 희망을 짓밟을 목적으로 무장한족이 조직한 것이
마적단(동북항일연군)이었으며, 그들은 조선족 추방을 항일이란 뜻으로 사용한 것이었는데, 그들 밑에 있었던 조선인
용병들(조선의용군)은 그것을 독립운동 경력으로 내세우는 괴기한 논리가 발전하더니 작금 남한 좌익이 대한민국 고등학교
교재에 김일성을 독립군으로 버젓이 소개하는 역사왜곡이 노무현 친김정일 정권 치하에서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김일성은 중국인 상관들의 명령을 받아 무수히 많은 동포들을 학살하였다. 그가 사람을 죽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언제나 조선인 동포들만 죽였다. 그것을 독립운동이라고 내세우는 것이 사기 집단의 논리요,
마적단의 논리이다. 북한의 수령숭배주의도 그 뿌리는 마적단의 습성과 생리였다. 그리고 그들의 마적단 생리는
여전하여 남한을 약탈 대상으로 바라본다. 김대중과 노무현의 대북 퍼주기는 마적단의 후예 김정일의 시각에서는 대남
약탈 작전의 성공일 뿐이다.
이러한 김일성, 김정일 왕조의 뿌리를 모르는 것은 북한을 모르는 것이다. 만약 힐 차관보가 김정일을 신뢰할
수 있다고 여기면, 설득할 수 있다고 여기면 그것은 그들의 마적단의 역사와 거짓말의 역사를 모르는 것이다. 그들의
마적단의 습성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들이 교활하게 여기저길 깔아놓은 함정과 덫 속에 스스로
기어들어가면서 그 덫 속에서 희망을 찾으려 하는가?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의 첫번째 북한 방문에 관한 BBC 뉴스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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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S. Envoy Christopher Hill has made his first visit to
North Korea amid the speculation that the talks with Pyongyang
about the nuclear program could soon be restarted. But optimism
about the visit dampened by the news that a plan trip scheduled
by UN nuclear inspectors may not go ahead. North Korean
spokesmen said that the visit can be confirm!ed only when funds
frozen in a Macau bank were relea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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